출산의 신호는 어떤 것일까

1. 이슬이 비칩니다.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 자궁 구가 부드러워지고 벌어지면서 자궁경관이 열립니다.

 

이 때 자궁입구에 있던 점액과 혈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이슬이라고 합니다.

 

이슬이 비친다고 할 만큼 소량이라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리처럼 많은 양이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슬이 나오면 대개 진통이 시작되는데, 드물지만 진통이 시작된 뒤 이슬이 비치거나 분만할 때까지 이슬이 비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분만 도중 양수막이 터질 때 이슬도 같이 나옵니다.

 

초산부의 경우 이슬이 비치면 진통이 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보통 24~72시간 이내이며 경산부는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에 갑니다.

 

2. 진통이 시작됩니다. 

 

진통은 태아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입니다. 

 

임신 막달이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배가 돌처럼 단단해지고 태아가 배 속에서 몸을 돌돌 말고 있는 것처럼 불규칙한 통증이 찾아옵니다.

 

이것을 가진통이라고 하고 출산을 앞둔 자궁이 수축을 연습하는 과정으로 조금 아프다가 금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진통은 미약하면서 불규칙하게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강해지고 규칙적으로 바뀌며 간격도 짧아집니다.

 

통증이 배와 허리에 나타나면 진진통으로 보아도 무방하며 등과 무릎이 아프고 변비와 비슷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초산부의 경우 5~10분, 경산부의 경우 15~20분 간격으로 규칙적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갑니다.

 

3. 양막이 파수됩니다. 

 

미지근한 물이 다리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질 만큼 많은 양이 나오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속옷이 젖을 정도로 적은 양이 나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툭 터지는 느낌이 들며 맑은 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끈적한 점액 성분의 질 분비물과는 다르게 약간 비릿한 냄새나는 맑은 물이라 소변과도 구분됩니다. 

 

조금 흘러내릴 정도로 양이 적은 경우에는 고유의 독특한 냄새가 나기도 하며 금세 말라버려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양막 파수는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태아가 질 입구 쪽으로 내려와 양막에 압박을 주면서 양막이 터집니다.

 

어느 부분이 찢어졌는가에 따라 흘러나오는 양수의 양이 다른데, 질 입구와 가까운 쪽의 양막이 터지면 흘러나오는 양수량이 많고 반대로 위쪽이나 뒤쪽의 양막이 터지면 그 양이 적습니다. 

 

파수 후 48시간이 지나면 태아와 나머지 양수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매우 커서 파수가 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양수가 계속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속옷에 패드를 해야 하고 짧은 거리여도 걸어서 가는 것은 안됩니다.

 

목욕이나 질 세척을 해서도 안되며 차 안에서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